(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올해 추석 연휴, 정말 길죠. 원래대로라면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연휴에 대체휴일을 더해 총 6일 정도가 연휴가 되었겠지만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순식간에 10일 넘는 연휴가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2일을 맞아 남은 연휴기간동안 쓸 만한 아이폰 앱을 모아 주제별로 정리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감동적인 게임을 즐기자
정체가 시작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고속도로에서, 혹은 열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게임만큼 더 좋은 게 있을까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목적도 없이 자동 사냥과 레벨만 올리는 게임은 잠시 접어 두고 색다른 게임에 도전해 보세요.
‘샐리의 법칙‘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가 만든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위독한 아버지를 만나러 고향으로 향하는 주인공, 샐리를 조작하는 게임이지만 스토리가 정말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돋보입니다. 정말 명절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죠?
복잡한 건축물 사이로 여행을 떠나는 엄마와 아이를 이끌어 주는 게임인 모뉴먼트밸리 2는 색감과 영상미, 음악과 아기자기한 퍼즐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난이도도 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스마트폰 안에 공룡이 살아 숨쉰다
iOS 11이 증강현실을 지원하면서 이 기능을 살린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에서 갑자기 공룡이나 열차가 나타난다면 조카들도 신기해 하지 않을까요? 단 스마트폰을 뺏길 수 있으니 조심합시다.
몬스터파크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증강현실 기술로 현대 지구에 불러낼 수 있는 앱입니다. 무릎까지 오는 작은 크기에서부터 방 안에 가득차는 거대한 크기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현실감도 뛰어납니다.
책상이나 바닥에 기찻길을 만들고 기관차를 달리게 만드는 게임인 ‘토마스와 친구들 미니‘도 있습니다. 토마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차 캐릭터와 지형, 사물, 트랙 종류를 선택하여 다채로운 기찻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작은 무료지만 모든 캐릭터를 등장시키려면 결제가 필요하니 주의하세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예술 작품으로
긴 연휴를 틈타 모처럼 나선 해외여행길, 추억을 확실하게 남기고 남들에게 자랑까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바로 사진이죠. 지금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찍어서 바로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보다는 조금만 더 다듬으면 남들과는 색다른 사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올리는 직접 찍은 사진을 손수 그린 유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주는 기능을 가진 앱입니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은데 앱 안에서 찍은 사진이나 사진 보관함에 있는 사진을 불러온 뒤 원하는 효과만 터치하면 바로 적용됩니다.
사진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예술 작품처럼 바꿔주는 앱인 프리스마도 있습니다. 인상주의 명화부터 팝 아트까지 다양한 화풍의 아트 필터를 사진에 적용해 일상적 사진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주죠. 효과를 조금 더 강하게 적용하고 싶거나,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원한다면 화면을 좌우로 끌어서 필터를 조절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