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개인용 무료 압축프로그램 알집, 무료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 ID·비밀번호 관리자 프로그램인 알패스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이스트소프트 웹사이트가 해킹당했다.
이스트소프트는 5일 공지사항을 통해 “9월 1일 16시 45분 해커로부터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를 볼모로 한 협박성 이메일을 수신했으며, 해커가 해킹의 증거로 제시한 개인정보와 회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대조 결과 실제로 약 13만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는 고객 개인정보는 알툴즈 웹사이트 ID와 비밀번호이며 알패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외부 웹사이트 목록과 ID·비밀번호 등 계정정보까지 함께 유출되었다.
다만 이스트소프트는 “외부 침입자가 알툴즈 홈페이지에서 직접 침투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지난 몇 년간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서 유출된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도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알툴즈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있거나 알패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면 이스트소프트가 제공하는 개인정보 침해 사실 조회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유출이 확인될 경우 알툴즈 웹사이트나 알패스에 등록한 비밀번호 변경이 필요하다.
다만 알툴즈 웹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은 채 알집이나 알약 등 이스트소프트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만 다운로드해 쓰고 있었다면 이번 개인정보 침해 사고와 무관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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