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22일자로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신형 아이패드 소개문에는 ‘마음에 드는 스크린, 마음을 끄는 사이즈’라는 문구와 함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소개하는 사진이 나와 있다. 이 사진에는 갖가지 색상으로 칠해진 벽과 문이 나타나 있고 한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
그런데 이 사진에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본 기업 사무실의 문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는 기업인 도쿄브랜치다.
도쿄브랜치 김상하 CEO는 22일 씨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건물은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있고 후지TV 건물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다. 총 1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200여 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월세와 관리비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지만 이 비용이 대부분 온전히 건물 관리에만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상하 CEO는 “이 건물은 영화나 뮤직비디오, 광고 등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도쿄브랜치 사무실이 입주한 사무실 입구와 연결된 문도 찍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문이 어느 문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아꼈다.
이 건물이 아이패드 소개 페이지에 등장한 이유에 대해 김상하 CEO는 “이 건물이 미국 3M과 일본 스미토모의 합작 회사인 스미토모3M의 포스트잇 30주년 기념 광고에 등장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아이패드 웹사이트에 등장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