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화웨이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화웨이 워치2를 공개했다. 위치 추적을 위한 GPS와 안드로이드페이 활용을 위한 NFC(근거리무선통신), 운동량 측정에 도움을 주는 심박센서를 달았고 배터리 이용시간을 크게 늘렸다.
화웨이 워치2는 퀄컴 스냅드래곤웨어 2100 프로세서(1.1GHz)와 768MB 메모리, 저장공간 4GB를 내장해 2월 초 공개된 LG워치 스타일·스포츠와 큰 차이가 없다. 디스플레이도 390×390 화소 원형 OLED로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금까지 다른 스마트워치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엄청난 배터리 이용시간이다. 시간 표시와 걸음 수 측정 기능만 작동하는 워치 모드를 이용하면 한 번 충전에 최대 25일까지 버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조사가 공개한 내용이며 실제 환경과는 다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이용해 알림 기능을 이용할 때는 최대 이틀을, GPS를 이용해 위치 추적 기능까지 켜면 최대 1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다. 이는 가민 포러너 235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터리가 10% 남은 상태에서 워치 모드로 들어가면 최대 40시간을 버틴다.
화웨이 워치2는 디자인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화웨이 워치2는 본체를 곡선에 가깝게 설계해 활동의 불편함을 줄였고 앱을 빨리 실행시킬 수 있는 버튼을 추가로 달았다. 화웨이 워치2 클래식은 보다 일반 시계를 닮았고 22mm 시곗줄을 이용해 자유롭게 교체 가능하다.
화웨이 워치2 가격은 329유로(클래식, 블루투스 버전 기준)부터 시작한다. 출시 국가와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