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삼성 기어 시리즈를 쓰고 싶었지만 스마트폰이 아이폰이라 망설였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삼성전자가 애플 iOS와 기어 시리즈를 연동시켜 주는 앱을 앱스토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기어 시리즈가 아이폰과 연동된다는 이야기는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왔다. 2016년 초에는 기어S2용 아이폰 앱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흘러 나왔지만 실제 결과물은 없었다. 결국 기어S3 공개 이후 반 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iOS용 앱이 나왔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기어핏2용 앱과 기어S2·S3용 앱 두 가지가 올라와 있다. 이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페어링을 마치면 각종 알림 기능이 작동한다. 아이폰을 통해 전용 앱도 설치되며 운동량은 S헬스 앱을 거쳐 애플 건강 앱과도 연결된다.
아이폰용 기어 앱은 iOS 9.0 이상을 설치한 아이폰5 이상부터 정상 작동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도 이들 앱이 등록된 상태이며 가격은 무료다. 단 2014년 출시한 기어핏과 기어S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쓴 스마트워치는 2015년 9월부터 아이폰과 연동이 가능해졌다. LG전자 G워치나 모토로라 모토360 등 1세대 제품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아이폰과 연결되며 각종 알림이나 음악 재생 기능도 작동한다.
기어 시리즈가 아이폰 연동되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워치와 안드로이드웨어 기기, 삼성전자 기어 시리즈 중 원하는 제품을 골라 쓸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애플워치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