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구글이 2017년 내놓을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 2.0은 이를 탑재할 새로운 기기 없이 소프트웨어만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웨어를 내놨었던 레노버(모토로라)나 LG전자 등 대부분의 제조사가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은 이런 예상을 뒤엎고 2017년 1분기에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워치 2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디버지가 미국시간으로 22일 안드로이드웨어 담당 제프 창 매니저와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새로 나올 스마트워치 2종은 플래그십 모델이며 구글이나 픽셀 상표를 달고 나오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이 스마트워치를 제조하는 회사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는 이야기다.
제프 창 매니저는 “어떤 회사가 새 스마트워치를 만들지는 밝힐 수 없지만 과거에도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던 회사다”라며 “예전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들던 때처럼 제조사와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탑재까지 협력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또 있다. 바로 구글판 전자결제인 안드로이드 페이다. 제프 창 매니저는 “iOS와 안드로이드 사이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페이가 두 운영체제에서 모두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드로이드웨어 2.0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구글은 오는 2017년 1월에 안드로이드웨어 2.0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4년 첫 출시된 LG전자 G워치나 모토 360 등 기존에 출시된 제품도 안드로이드웨어 2.0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