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화웨이와 LG전자에 이어 레노버도 안드로이드웨어 기기 출시를 미뤘다. 레노버에서 모토로라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샤킬 바캇이 디버지에 이와 같이 밝혔다.
샤킬 바캇은 “현재 시장에 새 스마트워치를 받아들여줄 만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웨어러블 기기를 매년 계속해서 내놓을 만한 매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조사가 일제히 한 발 물러서면서 안드로이드웨어 2.0은 소프트웨어만 단독 출시하게 됐다.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현재 안드로이드웨어의 점유율은 약 17%,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2015년부터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애플에 맞서는 구글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모토로라는 2014년 3월 구글이 안드로이드웨어 첫 버전을 내놨을 때부터 제품 출시에 참여해 왔다. 2015년에 모토360 2세대 모델을 출시한 뒤 아직까지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GPS를 내장하고 활동성을 강화한 모델인 모토360 스포츠가 2015년 12월에 나왔지만 5개월만에 단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