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HTC가 VR 헤드셋 바이브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지금까지 나온 PC용 VR 헤드셋 중 국내 정식 출시된 제품은 HTC 바이브가 유일하다.
바이브는 HTC가 밸브와 함께 만든 VR 헤드셋이다. 2015년 3월 처음 공개되었고 올해 2월 29일부터 미국 지역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그동안 중국과 일본, 대만에서만 바이브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HTC 관계자가 ‘한국 내 전파인증을 준비중‘이라고 밝혔고, 10월 24일 전파인증이 끝났다. 17일 오픈된 HTC 바이브 한국어 웹페이지에서는 주문도 가능하다.
HTC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 시연 코너를 마련하고 매장도 3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시작된 게임쇼인 지스타 2016에도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HTC는 2012년 7월 한국 사무소를 폐쇄하고 철수한 상태다. 국내 판매는 IT제품 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이 진행한다. VR 헤드셋과 전용 컨트롤러, 동작 인식을 위한 액세서리가 포함된 바이브 킷 가격은 125만원으로 책정됐다. 옥션에서 바이브 킷을 구매할 경우 20달러 상당 스팀 기프트 카드와 3만원 할인 쿠폰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