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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업데이트 용량과 시간을 줄여라

마이크로소프트, 통합 업데이트 플랫폼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 업데이트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윈도우7이든, 윈도우 8.1이든, 윈도우10이든, 처음 설치 후 보안 문제와 버그를 수정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윈도우7처럼 출시된지 오래된 운영체제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윈도우 8.1만 해도 갯수로만 200개, 용량만 700MB가 넘는 업데이트를 받아 설치해야 한다.

윈도우 설치 파일에 각종 업데이트가 통합된 파일을 이용하면 일일이 다운로드 후 설치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각종 ISO 파일에 악성 코드나 스파이웨어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피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대상으로 배포하는 최신 버전인 윈도우10 빌드 14959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통합 업데이트 플랫폼‘이 도입되었다. 이 기술은 우선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는 용량과 설치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지난 번 업데이트 한 뒤로 업데이트하거나 달라진 파일만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다운로드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 업데이트 플랫폼이 적용되면 다운로드 용량이 35%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윈도우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필요한 업데이트를 판단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PC에 비해 성능이 비교적 낮은 윈도우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필요한 업데이트를 판단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설치된 업데이트 내역을 마이크로소프트 서버로 보내면 서버가 판단 후 자동으로 필요한 파일을 보내준다.

통합 업데이트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윈도우10에 먼저 시범 적용된다. PC 버전은 올 연말부터, IoT 기기나 홀로렌즈용은 그 뒤에 적용될 예정이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나오는 시점에는 모든 기기에 적용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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