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비트토렌트 사이트인 ‘킥애스토렌츠’ 운영자가 폴란드 시간으로 20일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와 토렌트프릭이 이와 같이 밝혔다.
킥애스토렌츠는 한 때 이름을 날렸던 파이럿베이를 제치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트토렌트 공유 사이트였다. 하루에도 수 백만 명이 접속해 영화와 음악, 게임은 물론 각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했다.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우크라이나 출신 아르템 바울린이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우크라이나에 세운 크립토니트라는 위장 회사를 차리고 킥애스토렌츠를 운영했으며 웹사이트 광고 수입을 통해 매년 1천250만 달러(한화 약 156억원)에서 2천23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 지방법원에 따르면 그는 저작권 침해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관들은 광고주로 위장해 접근한 다음 킥애스토렌츠와 연결된 계좌 정보를 얻어냈다. 또 아르템 바울린이 아이튠즈 서비스에 접속할 때 썼던 IP 주소와 킥애스토렌츠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할 때 썼던 IP 주소가 같다는 것을 밝히고 그를 체포했다.
킥애스토렌츠와 연관된 은행 계좌는 압수되었고 킥애스토렌츠 웹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도메인 이름도 곧 압수될 예정이다. 운영자인 아르템 바울린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국으로 넘겨져 수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