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iOS 10 베타2의 건강 앱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 기능을 추가했다. 건강 앱의 ‘의료 정보’에서 한 번만 터치하면 바로 장기와 안구, 조직 기증 의사를 밝힐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에서만 작동한다. 건강 앱을 실행한 다음 터치만 하면 미국 생명기부 재단이 운영하는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데이터가 자동 전송된다. 의식을 잃거나 크게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화면에도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 뿐만 아니라 장기기증 여부까지 함께 표시된다.
이 기능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공개된 iOS 10 베타2에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같은 방식으로 장기기증 등록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장기기증 등록을 하려면 본인 자필 서명, 혹은 공인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