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주말에 잠시 해가 났나 싶더니 이번 주도 내내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기상청 통계자료를 보니 장마 기간은 이르면 6월 19일, 늦으면 6월 24일부터 시작해 32일간 지속되고 그 중 절반인 17일 이상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달 말이 지나면 드디어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숙박앱 ‘여기어때’가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도 30%가 넘는 사람들이 ’8월에 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휴가지 중 선호하는 곳으로 제주도를 꼽은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34.8%).
그렇다면 누구와 여름휴가를 떠나시겠습니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206명에게 물어보니 절반 이상이 ‘가족’(52.6%), 그 다음으로 ‘친구’(29.8%)를 꼽았습니다. ‘연인’을 꼽은 사람도 28.5%로 3위나 됐습니다.
“연인은 무슨⋯ 방콕이나 할란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나요? 하지만 여러 업체에 확인해 보니 휴가철 한 달 전부터 미팅 앱을 다운로드 하는 사람과 접속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친구 사진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도 제법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혹은 잠들기 전에 한번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한 달 뒤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휴가철을 남몰래 기다리는 여러분을 위한 미팅 앱 5가지를 모아 봤습니다.
※ 알림 : 씨넷코리아는 아래 소개하는 미팅 앱이나 각 서비스 운영사와 무관하며 이 기사는 정보 전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또 아래 소개하는 미팅 앱을 이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유형·무형의 피해는 이용자 자신의 책임입니다. 신중히 검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차미
가격 : 무료가입 / 인앱 구매 제공
특징 :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매력 점수, 자신의 매력 점수에 맞는 수준별 소개팅
차미는 2016년 봄에 출시된 비교적 새로운 앱입니다. 가입할 때 이성들이 프로필로 점수를 매기고, 이 점수를 토대로 매일 저녁 9시에 2명의 이성을 소개해 줍니다. 소개받고 싶은 키, 나이, 흡연, 체형 등을 통해 가장 잘 맞는 이성을 소개해 준다고 하네요.
특이한 점은 이성들이 매기는 점수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이성도 달라진다는 건데요, 마치 리그오브레전드(LoL)처럼 단계를 나눠 놓았습니다. 하위 등급인 사람은 상위 등급인 사람을 만날 수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프로필 사진을 바꾸거나 관련 정보를 추가하면 추가할 수록 점수가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유령회원이나 광고를 위해 가입한 회원도 꾸준히 걸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만다
가격 : 무료가입 / 인앱 구매 제공
특징 : 회원들이 검증한 훈남훈녀들과의 소개팅
앱 이름부터가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를 줄인 만큼 철저한 검증이 장점인 앱입니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사진과 정성껏 작성된 프로필로 기존에 가입된 이성 회원들에게 가입심사를 받아야합니다.
가입 신청을 할 때 퍼온 사진, 혹은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이나 허위 프로필을 올리면 기존 회원 심사에서 탈락됩니다. 여자가 뽑은 남자, 남자가 뽑은 여자들만이 이 앱을 쓸 수 있습니다.
매일 20시에 두 명의 이성을 소개해 주는데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하면 채팅방이 열리고 보다 자세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디토
가격 : 무료가입 / 인앱 구매 제공
특징 : 문답을 통한 취향저격 소개팅
이 앱은 매일 다섯 명을 무료로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후 선택한 지역/나이에 따라 매일 본인과 어울리는 이성의 수를 바로 보여줍니다.
특이한 것은 자신이 상대 이성에게 궁금해 하는 질문을 미리 선택해 프로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소개받은 상대방은 이 프로필에 따라 답 해주는 방식입니다. 불필요한(?) 탐색전을 줄이면서 보다 취향에 맞는 이성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또 내 이상형은 아니지만 친구나 동료 등 지인의 이상형을 발견했다면 앱 내 친구소개 기능, 혹은 카카오톡을 통한 소개팅도 주선해 줄 수 있습니다.
틴
가격 : 무료가입 / 인앱 구매 제공
특징 : 글로벌 소개팅
미팅 앱도 이제는 글로벌 시대, 휴가를 위해 떠난 해외에서 로맨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앱입니다. 가입에 걸리는 시간은 30초로 간단하고 전 세계 어느 국가, 어느 도시의 이성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 앱을 쓰는 사람은 100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해외 서비스를 겨냥한 앱 답게 이용자의 개인정보나 연락처는 감춰주고 연결된 이성과는 앱 안에서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방식입니다. 이성을 소개해 주는 아이템인 하트는 6시간마다 충전됩니다.
글로벌 서비스를 겨냥한 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현재 버전에서는 설정한 인근 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과 매칭이 더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당반
가격 : 무료가입 / 인앱 구매 제공
특징 : 사진 없는 가입, 3초만에 이뤄지는 소개팅
‘그는 당신에게 반했다’의 줄임말, ‘그당반’이 앱 이름입니다. 사진이나 프로필 등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고 터치 한 번 할 시간인 3초만에 가입해 소개팅 상대를 볼 수 있습니다. 쓰기 쉽도록 잘 다듬은 인터페이스도 편리합니다.
개인정보 노출은 크게 줄였지만 유령 회원, 혹은 불순한(?) 의도로 가입한 사람은 두 번 다시 이 앱을 쓸 수 없도록 차단하는 상당히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성을 소개받을 때 이용하는 아이템인 ‘버찌’는 매일 매일 무료로 충전됩니다.
실제로 이용자들의 리뷰를 보면 인앱구매 등 결제 유도가 없고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개인정보 노출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도 기본 탑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