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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계좌로 보내드려요?" "아니, 톡으로 줘"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서비스 오픈

카카오가 오늘부터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미국에서 핀테크의 물꼬를 튼 것은 개인간 송금 수수료를 무료화한 앱 벤모였다. 직불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누구나 쉽게 현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벤모는 설립 3년만에 페이팔 자회사인 브레인트리에 인수되었다. 이제는 불편한 수표 대신 누구나 벤모로 돈을 주고 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개인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것은 토스다. 가장 많은 은행을 지원하고 송금 수수료도 무료지만 일부 은행이 빠져있는 것이 흠이다. 또 은행 계좌가 없으면 돈을 주고 받을 수 없다.

카카오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은행 계좌에서 먼저 카카오페이를 충전한 다음 지불하는 선불식이다. 뱅크월렛카카오와 달리 돈을 보내면 바로 송금되며 카카오페이를 받아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뮤직,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결제 가능하다.

받는 쪽에서는 은행 계좌를 연결할 필요가 없지만 송금을 하려면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신협 등 제휴 금융기관 계좌를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 100만원까지 충전한 다음 한 번에 5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안드로이드 v5.6.0, iOS 5.6.1)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