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윈도우 헬로 로그인, 메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윈도우10 업데이트가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올 여름 공개된다. 미국시간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6‘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윈도우10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레드스톤1‘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이번 빌드 2016을 통해 ‘레드스톤1′이 아닌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라는 정식 명칭이 드러났다. 현재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써 볼 수 있고 최신 빌드번호는 14295다.
윈도우10 애니버서리 업데이트에서 달라지는 점 중 주목할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윈도우 헬로 기능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두 번째는 메모 기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생체인증 기능인 윈도우 헬로를 윈도우 로그온에서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웹사이트와 윈도우 앱 잠금도 해제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은 웹사이트에서도 지원해야 쓸 수 있다.
펜을 내장한 기기에서는 새로운 메모 기능인 윈도우 잉크를 쓸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특별한 조작 없이 지도나 엣지, 오피스 앱에서 손글씨로 메모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코드에 두 줄만 추가하면 기존 앱에 윈도우 잉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10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는 무료이며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투인원, 스마트폰, X박스 원과 홀로렌즈에 적용된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를 미리 써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윈도우10이 출시 8개월만에 2억 7천만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되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밝힌 숫자인 2억 대보다 7천만 대가 늘어난 것이고 한 달에 2천300만 대씩 추가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