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인터넷

사진 한 장과 목숨 맞바꾼 美 남성

샌디에이고 절벽에서 사진 찍으려다 발 헛디뎌

샌디에이고 선셋 클리프에서 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다 추락사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Photo courtesy of Bill Morrow, CC BY 2.0, resized and cropped)

스마트폰에 한 눈을 팔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는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인도나 계단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횡단보도에서 부딪히는 일도 흔하다. 지난 주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33살 남성이 해지는 광경을 사진으로 찍으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시간으로 26일 NBC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50분쯤 33살 남성이 샌디에이고 관광지 중 하나인 선셋 클리프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발 밑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18미터(60피트) 높이에서 추락한 그를 구하기 위해 세 명이 인공호흡법을 실시했지만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소방서 인명구조대원인 빌 벤더는 “목격자들이 ‘전자기기에 정신이 팔린 희생자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발 아래 대신 손에 든 기기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이 스마트폰인지, 혹은 디지털 카메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최근 버스 기사가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한눈을 팔다가 바로 앞의 화물차를 들이받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운전을 하다가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통화를 하면 최대 7만원의 벌금과 벌점 15점이 주어진다. 도로나 인도에서 걸어가면서, 혹은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에 손을 대는 습관을 줄여 보는 것이 어떨까.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