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10월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하고 26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판매에 들어간 초경량 투인원 PC, 서피스북 분해 결과가 공개됐다. 분해를 진행한 IT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서피스북의 수리 난이도가 ‘가장 어려움’인 1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픽스잇이 서피스북의 수리 난이도를 박하게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품을 분해하는 첫 단계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 디스플레이는 유리패널과 LCD가 합쳐진 일체형이라 파손되거나 고장날 경우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품이 메인보드 뒤에 숨어 있어 일일이 메인보드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 수리 난이도가 높은데다 자칫 잘못하면 망가뜨릴 수 있다.
(Photo courtesy of iFixit)
프로세서와 메모리도 메인보드에 납땜으로 고정되어 있어 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SSD는 M.2 PCI 익스프레스 방식인 삼성전자 PM951을 썼다. 용량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규격이 같은 다른 제품을 꽂아서 개조도 가능하지만 제품 보증은 무효화된다.
서피스북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판매중이며 128GB SSD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DDR3 8GB 메모리를 단 제품이 1천499달러(한화 약 170만원)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서피스북과 함께 공개된 서피스 프로4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