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한 차원 다른 터치 인터페이스, 감성적인 라이브 포토, 더욱 튼튼해진 설계, 겉 모습만 같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The BAD 배터리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최소 용량 모델이 16GB, 아이폰6플러스에만 OIS 탑재
한줄평 애플의 진짜 혁신은 인터페이스에서 나온다.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어떤 사람은 S가 붙은 아이폰을 건너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애플은 보통 S가 붙은 아이폰에 새로운 기능을 넣으면서 내부를 다시 설계하고, 숫자가 바뀔때 외부 디자인을 싹 바꾼다. 그런데 새로운 기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그것을 활용하는 콘텐츠가 쌓이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S는 건너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S가 붙은 아이폰을 사는 편이 좋다고 강조한다. 아이폰의 혁신은 늘 S에서 시작되며, 반면 디자인은 늘 크고 작은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아이폰4는 데스그립 문제가 있었고, 아이폰5는 측면과 후면에 흠집 게이트가 있었다. 또한 아이폰6에서는 쉽게 구부러지는 밴드 게이트가 터졌다. 이러한 문제는 S모델에서 전부 개선됐다.
지난달 9일 미국서 최초로 공개된 아이폰6S와 아이폰 6S 플러스가, 한달하고도 보름 남짓이 지난 10월 23일에 국내 정식 출시됐다. SKT,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에서 동시 출시됐으며, 저장용량에 따라 16GB, 64GB, 128GB 모델로 나뉜다. 색상은 기존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골드 이외에 새롭게 로즈 골드가 추가됐다.
S가 좋다 나쁘다 갑론을박 할 필요없이 매년 아이폰을 구입하면 문제는 해결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 계약을 맺기 때문에 매년 아이폰을 교체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애플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매년 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미국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아이폰6S는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과 바뀐 점을 중심으로 아이폰6S를 살펴봤다.
3D 터치
아이폰6S에 새롭게 탑재된 ‘3D 터치’는 ‘인터페이스 덕후’ 애플의 야심작이다. 애플이 정전식 터치를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널리 대중화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3D 터치 역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터치 인터페이스는 단순했다. 손가락이 닿으면 1, 떨어지면 0이다. 길게 터치하고 있는 것은 ‘1111111…..’ 쯤 된다. 그러나 3D터치는 누르는 압력에 따라 2, 3, 4와 같은 다른 명령이 가능하다.
그 원리가 대단히 흥미롭다. LED 백라이트 사이 사이 설치된 센서가 LCD 패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딱딱하지만 손가락으로 누르면 미세하게 눌린다. 이때 물리적 차이를 감지하는 것이 바로 3D 터치다. 누르는 느낌도 아주 경쾌하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햅틱 피드백 때문이다.
아이폰6S는 아직까지 3D 터치가 탑재된 유일한 기기다. 정전식과 감압식의 장점을 고루 취한것 같은 기능이지만, 단지 그 기능 만이라면 그리 대단할 것은 없다. 그러나 iOS9이 더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편리함을 가져온다.
아이폰6S에서는 3D 터치를 사용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사진 목록에서 사진을 터치한 다음 손가락에 힘을 주면 사진을 미리 보여준다. 이메일도 마찬가지다. 아이메시지를 포함해 모든 텍스트의 하이퍼링크도 힘을 줘서 터치하면 연결된 화면을 미리 보여준다. 특히 iOS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는 모든 링크를 미리 볼 수 있다. 이를 픽(peek)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넘어가서 보는 것과 미리 보는 것이 무슨 차이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화면이 전환된다고 해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써보면서 익숙해지고 나니 그 차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손가락의 쓸데없는 동작을 최소화 해준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어떤 목록이나 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어야 할 때 연결과 뒤로가기를 끊임없이 반복해야 했다. 아이폰에는 뒤로가기 버튼이 없기 때문에 화면 좌측 상단을 누르거나, 사파리라면 탭 전환 혹은 홈버튼 연속 입력으로 멀티태스킹 화면을 열어야 했다. 그러나 픽으로 인해 뒤로가야 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원하는 정보를 찾는 속도도 빨라졌다.
또, 애플이 만든 일부 앱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만든 앱은 이미 픽 기능을 홈 화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앱을 세개 누르면 앱을 실행되기 전에 자주 쓰는 기능으로 바로가기 목록이 만들어진다. 앱 마다 기능이 조금씩 다른데, 가령 통화 앱 같은 경우에는 미리 등록해 놓거나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이름이 뜬다. 이름을 누르면 곧바로 통화가 연결된다. 아이메시지도 이와 비슷하다.
‘픽(peek)’에서 ‘팝(pop)’으로 넘어가는 입력 방식 또한 흥미롭다. 픽을 통해 미리보기 화면을 불러온 다음, 힘을 더 세게 주면 곧바로 해당 화면으로 연결된다. ‘픽’을 한 다음 다시 목록으로 돌아가 링크를 눌러줄 필요없이 한 동작으로 ‘미리보기-연결’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 같으면 엄지손가락을 3~4번 움직였어야 할 입력을, 한 동작으로 끝낸다. 햅틱 피드백 역시 마치 뭐가 터지는 것(pop)과 같은 직관적인 반응이 온다.
압력을 인식하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두고 애플은 과거에 ‘포스터치’라고 이름 붙였다. 그런데 갑자기 ‘3D터치’라는 새로운 이름을 들고 나왔다. 그 이유는 바로 ‘퀵 액션’에 있다. ‘퀵 액션’은 압력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압력의 방향까지도 읽어낸다. 그래서 ‘포스 터치’가 아니라 ‘3D 터치’라는 설명이다.
설명은 좀 거창하지만 실제로 써 보면 그냥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화면에 손가락으로 힘을 준 상황(peek)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자주 쓰는 기능 목록이 나타난다. 또, 앱 화면에서 화면 왼쪽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대고 힘을 준 다음, 오른쪽으로 쓸어내면 다른 앱으로 바로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퀵 액션으로 앱 전환하는 것은 약간 연습이 필요했다. 당장 퀵 액션을 활용한 기능은 이 두 가지지만, 앞으로 아이디어에 따라서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압력의 방향을 읽어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러한 3D 터치 관련 API를 이미 공개해놨다. 따라서 앱 개발자 혹은 개발사가 마음만 먹으면 이러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호환성을 이유로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눌렀을때 주요 기능 목록 정도만 추가할 수도 있지만, 향후 아이폰6S 사용자를 위한 3D 터치 전용 게임도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만약 카카오톡이 3D 터치 기능을 적용한다면, 도착한 메시지를 미리 봄으로써 ‘읽음 표시’에 해당하는 ‘1’이 없어지지 않도록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 포토
아이폰6S에는 라이브 포토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을 촬영하면 셔터를 누른 시점에서 앞으로 1.5초, 뒤로 1.5초 동안의 영상을 소리와 함께 기록해주는 기능이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S3에 최초로 탑재된 ‘사운드 앤 샷’이나 혹은 ‘움직이는 GIF 촬영’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꽤 다른 기능이다. 일단 ‘사운드 앤 샷’은 소리만 녹음되고 ‘움직이는 GIF’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는다.
라이브 포토는 기본 설정이 ‘켜짐’이다. 물론 끌 수도 있지만, 늘 켜놓고 찍어도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사진을 맥북에 옮겨놓고 확인해보니 기존 스틸 사진 대비 용량이 약 2배 정도에 불과하다. 스틸 사진은 1프레임이고 라이브 포토는 못해도 30~40프레임에 소리까지 포함되는데, 용량이 그 정도밖에 늘지 않는 건 꽤 놀라운 압축 기술이다. 다만 동영상 처럼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는 않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약간 끊기는 느낌을 준다.
갤럭시S의 ‘사운드 앤 샷’과 다른 점은 호환성이 뛰어난 공유 기능이다. ‘사운드 앤 샷’은 일단 갤럭시끼리만 재생할 수 있고, 심지어 PC에서도 소리가 재생이 안된다. 사진을 동영상으로 컨버팅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라이브 포토’는 iOS9이 탑재된 모든 iOS 기기와, 엘 캐피탄으로 업그레이드된 OSX 기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윈도우PC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별다른 컨버팅 없이 그냥 스틸 사진으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라이브 포토로 찍은 사진은 JPEG로 저장된다. 그러나 JPEG 파일을 분해하면 그 속에 소리와 영상이 담긴 MOV 파일을 추출할 수 있다.
‘라이브 포토’는 애플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기능이다. 사진을 찍기 전후의 느낌을 소리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찍은 사진은 스크린락 화면에 설정할 수도 있다. 사진을 찍는 목적 중 하나는 그 순간을 다시 회상하기 위해서다. 라이브 포토는 그 회상을 좀 더 생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영상 촬영과 같이 부담스럽지도 않은 점도 라이브 포토를 쓰게 만드는 좋은 동기가 된다.
라이브 포토는 비록 JPG를 확장자로 사용하지만, 아직까지 애플의 독자적인 포맷 임에는 분명하다. 라이브 포토를 계속 간직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만든 기기를 계속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소한 향후 몇 년 동안은 계속 쓰게 할 수 있다. 그것이야 말로 애플의 진짜 노림수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스마트폰이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만, 나만의 추억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과 짧은 해설
아이폰6S는 성능이 더욱 향상된 A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8 역시 성능이 충분하고 잘 작동되지 않는 앱이나 기능도 없지만, 더 좋아진 것이다. 그래도 프로세서 능력을 최대한 끌어 쓰는 기능이 있다. 바로 카메라다.
아이폰6S는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후면 카메라도 정말 오래간만에 1천2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다. 4K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최소 830만화소(3840×2160) 이상 카메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아이무비에서 2개의 4K 동영상을 올려놓고 교차편집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A9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브 포토 역시 iOS9 기능이 아니라 아이폰6S의 고유기능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다른 iOS9 기기에서 라이브 포토 기능이 되지 않는 이유를 추측해보면 애플이 아이폰6S를 많이 팔기 위한 것 아니면, 프로세서 성능 때문일 것이다. 물론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앞서 의심한 대로 라이브 포토는 사용자가 많아지만 많아질 수록 앞으로 애플에게 유리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아이폰6의 허약한 허리는 아이폰6S에서 매우 튼튼해졌다. 외장 소재로 알루미늄 7000 시리즈를 썼다고 한다. 이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아연, 구리가 사용된 합금 소재다. 과거 사용된 6000보다 훨씬 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애플이 S로 넘어오면서 소재를 아예 바꾼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외에 전작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2.4Ghz와 5.0Ghz 와이파이 주파수를 동시에 잡는 MIMO를 지원하며, 총 지원되는 LTE 밴드가 23개 까지 늘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이런 점은 애플이 늘 지각이다. 1년에 한 번만 신제품을 내는 까닭이다.
여전히 애플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 몇 가지는 아무리 지적을 받아도 고치지 않는 최소용량 16GB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면서 용량이 늘어날때마다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올라가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굳이 플러스 제품군에만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지원하는가다.
결론 : 한번 익숙해지면 뒤로가기는 없다
아이폰6S를 처음 쓰면 3D 터치 기능이 그렇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일단 본인이 의도적으로 쓰려고 노력해야 하고, 힘을 주는 느낌이나 방법 등도 손에 익히기 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아이폰을 오래 써온 사람이라면 3D 터치가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기존 방식에 충분히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D 터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그 다음은 3D 터치가 없는 구형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될 정도로 편리하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간편한 것을 추구하고, 한번 간편해지고 나면 불편함을 참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령 많은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이 아이폰의 불편함 중 하나로 ‘뒤로가기 버튼의 부재’를 꼽는다. 뒤로가기 버튼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LG G시리즈 사용자들은 화면이 꺼진 스마트폰을 들고 습관적으로 두드린다.
아이폰6S는 ‘3D 터치’는 갤럭시S의 뒤로가기 물리버튼이나 G시리즈의 노크 잠금해제보다 훨씬 더 중독성 있는 기능이다. 늘 보아오던 애플 스타일이기도 하다. 뒤로가기 버튼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하니 뒤로가기 버튼을 만들어 주기 보다는 아예 뒤로 갈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라이브 포토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브 포토으로 인해 아이폰은 이제 제 3의 카메라가 됐다. 기존 스틸 사진은 정보가 단편적이고, 동영상은 찍기가 부담스럽고 결과물을 다루기가 불편하다. 라이브 포토는 이러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냈다. 한번 라이브 포토로 일상을 담기 시작하면, 기존 사진 찍기가 재미없어질 정도다.
요컨데, 익숙함이다. 한번 익숙해지면 무엇이든 바꾸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로 많은 경쟁업체들이 아이폰을 많이 흉내냈다. 법적이나 도덕적 문제가 있음에도 사용자들이 익숙해하기 때문에 경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읽힌다.
그러나 3D 터치는 경쟁업체들이 당장 흉내내기 어려운 기술이다. 일단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해당 센서 기술을 넣어야 하고, 이와 함께 구글이 발맞춰 안드로이드OS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특허 회피를 통해 유사한 기술을 넣는다고 해도 최소 2년 이상은 걸릴 작업이다.
다른 소소한 변화는 무시해도 좋다. 4K 동영상 촬영이야 안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3D터치와 라이브포토 기능은 아이폰6에서조차 6S로 넘어가는데 충분한 이유가 된다. 또, 1년을 기다리기에는 이 두 가지 기능은 너무 아깝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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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 A9 |
메모리 | LP DDR4 2GB |
그래픽칩셋 | 파워VR GX6450 헥사코어 |
저장장치 | PCIe 16GB, 64GB, 128GB |
디스플레이 | 3D 터치가 적용된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
해상도 | 1334×750(326ppi) |
카메라 | 후면 1천200화소, 전면 500만화소 |
네트워크 | LTE, TD-LTE, MIMO 802.11ac, 블루투스 4.2, NFC, GPS, GLONASS |
운영체제 | iOS9 |
신기능 | 3D터치, 라이브포토, 더 빠른 지문인식 |
크기 | 138.3 x 67.1 x 7.1 (mm) |
무게 | 143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