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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태블릿 픽셀C "아이패드프로, 서피스 3파전 간다"

엔비디아 테그라 X1 탑재, 올 연말 공개 예정

구글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 ‘픽셀C’를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구글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공개한 픽셀C는 올 3월 등장한 크롬북 픽셀처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6.0(마시멜로)을 썼다.

구글 공식 블로그는 픽셀C에 대해 “풀 사이즈의 장점과 태블릿의 이동성을 결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키보드와 태블릿을 자석식으로 고정해서 필요할 때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디자인에 USB-C 단자로 충전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도 밝혔다. 하지만 어떤 하드웨어를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정보는 구글 공식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이런 정보는 구글 행사와 때를 맞춰 공개된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다.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픽셀C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는 테그라 X1이며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인 ‘쉴드‘에 탑재된 것과 같다. 테그라 X1은 현재 엔비디아가 시장에 내놓은 지포스 그래픽칩셋과 똑같은 구조로 작동하는 256개 코어를 내장했고 4K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자석식으로 고정되는 키보드는 149달러에 따로 사야 한다.

디스플레이는 10.2인치, 2560×1800 화소(308PPI)로 12인치에 2160×1440 화소(216PPI) 디스플레이를 단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3 프로보다 더 세밀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화면 비율은 16:11.2, 혹은 4:2.8로 문서 작업에 편리하도록 화면 세로 길이를 더 늘렸다.

엔비디아는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했다.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모델이 나오며 32GB 버전은 499달러(한화 약 59만 7천원), 64GB 버전은 599달러(한화 약 71만 7천원)다. 문서 작업에 필요한 키보드는 별매이며 149달러(한화 약 18만원)다. 올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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