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전 세계 모든 스마트워치가 가진 공통 목표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스마트워치 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애플도 이 지점에 꽤 많은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아예 기어S2를 원형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일찌감치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페블은 자사 최초로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페블 타임 라운드’를 2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페블 타임 라운드’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두께다. 7.5m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애플워치는 13.1mm, 기어 S2는 11.4mm다. 약 3분의 2 수준으로 얇아졌다. 여기에 원형 디자인까지 채택한 덕분에 ‘페블 타임 라운드’는 진짜 시계처럼 생겼다.
두께가 얇아진 만큼 잃는 것도 생겼다. 바로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페블 스마트워치는 컬러 e-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 일주일 정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페블 타임 라운드’는 얆아진 두께만큼 배터리 용량이 줄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약 하루 정도다. 대신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페블 측은 약 15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작은 물리 버튼으로 이뤄진다. 오른쪽에 3개의 물리버튼과 왼쪽에 1개의 물리버튼이 배치됐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모두 연동된다. 세밀한 설정은 전용 앱에서 가능하며 간단한 조작은 물리 버튼으로도 충분하다.
밴드도 종류가 꽤 늘었다. 20mm와 14mm 밴드사이즈 중 선택이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이 준비돼 있다. 페블 타임 라운드는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베스트바이와 아마존에서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249달러(한화 약 29만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