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미국시간으로 27일 오전 주요 외신에 발송한 초대장에는 “시리, 힌트좀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내장된 음성비서 시리를 불러내서 ‘힌트’에 대해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물어보았다.
한국어) “힌트를 알려줘”
대답) “확인하려는 모든 항목에 대해 제가 밝힐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거부할 권리도 없다는 점을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말할 수 없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영어) “Give us a hint” (힌트좀 줘)
대답) “Why don’t you check a rumors blog? That’s what I do.”
(루머를 정리한 블로그를 찾아보시는게 어때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ヒントを教えてよ」 (힌트를 알려줘)
대답) 「ご自身の心の奥底を探してみてください。答えは必ずあります。きっと見つかります…9月9日に。」
(스스로 마음속을 들여다 보세요. 분명히 답이 있습니다. 반드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9월 9일이면)
결국 시리는 어떤 언어로 물어보든 날짜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특히 한국어로 질문을 했을 때 돌아오는 답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완곡한 화법을 구사해 너무 지나친 한글화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애플 시리는 아이폰4S 이상 기기에서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불러낼 수 있으며 설정에서 미리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