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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발표 앞두고 퀄컴 스냅드래곤820 공개

퀄컴 “전력 소모 줄이고 그래픽 성능은 높였다”

퀄컴이 개발중인 스냅드래곤 820에 대한 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퀄컴이 미국시간으로 12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쓰이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 관련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이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보게 해 줌은 물론 가상현실 체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20은 퀄컴이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다. 기대를 모았던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이나 전력소모, 성능 문제로 부진을 겪고 삼성전자가 갤럭시S6 등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쓰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이런 스냅드래곤 810을 빗대어 ‘화룡’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퀄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는 아드레노 530 그래픽칩셋과 스펙트라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먼저 아드레노 530은 전세대 그래픽칩셋인 아드레노 430보다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40% 줄였다. HDMI 2.0 규격으로 연결한 4K 디스플레이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고효율 포맷인 HEVC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과 동영상을 처리하는 스펙트라 프로세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내장된 카메라 세 대에서 들어오는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2천500만 화소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찍는다. 여러 센서에서 들어오는 영상을 모아 처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화웨이가 제조하는 5.7인치 넥서스 스마트폰이나 에이수스 패드폰 S2가 꼽히고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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