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캐논코리아가 지난 29일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시스(EVSIS)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및 지속가능한 사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4월 29일 캐논코리아 본사 16층 대회의실에서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지향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캐논코리아는 자사의 판금 전문 파트너사 네트워크와 정밀 조립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 외함 제작을 담당하며, 이브이시스는 캐논코리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표준형 급속충전기(100kW 모델)의 중간 유니트화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작 및 조립 공수를 절감하고, 충전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코리아는 오랜 기간 쌓아온 광학·정밀 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온 경험을 통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이브이시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 및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신사업 추진을 한층 더 가속화해 나갈 전략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시스는 2022년 롯데이노베이트에 인수된 이후,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검증된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기반으로 국내 전체 충전기 보급 수량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으며, 충전기 전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인프라 확대의 연장선에서, 충전 플랫폼의 품질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캐논코리아의 정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산업에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위한 혁신적 인프라를 구현하고, B2B 제조 기반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이브이시스의 충전 플랫폼 역량과 캐논코리아의 정밀 제조 기술이 만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