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장띵 작가의 개인전 ‘Like A DDING’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5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장띵 작가의 개인전으로 그동안 국내·외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 단체전, 아트페어 등에서 선보인 다양한 작업 외에, 오롯이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개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아를 투영한 캐릭터 ‘JAY(제이)’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 ‘Sunnyside City(써니사이드시티)’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 작업이나 시각적 내면을 담은 영상, 조형 언어를 압축한 아이콘 작업까지, 작가 장띵의 감각과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인 <Like A DDING> 처럼 ‘장띵스러운’ 혹은 ‘장띵다운’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가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며 꾸준하게 진행해온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관인 ‘Sunnyside city’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업을 비롯해 작가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커다란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존, 새로운 시도로 첫 선을 보이는 아이콘 작업 등이다.
먼저 여러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관인 Sunnyside City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업은 장띵 작가 자신의 자아를 투영한 캐릭터 ‘JAY’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적 고민과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포스터 형식의 이 작업들은 단순히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일을 넘어 감각적인 연출과 과감한 구성,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각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강렬한 시각적 에너지를 선사한다. 또한, 작가의 사유로 점철된 세계관은 유쾌하고, 밝고, 경쾌한 무드를 자아낸다.
다음으로 마치 작가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커다란 조형물이 있는 영상존에서는 영상 작업물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생각을 보다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JAY의 얼굴을 하고 중앙에 자리잡은 조형물과 그 뒷편으로 그의 머릿속을 시각화한 듯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감과 단순화된 도형들이 떠다니는 화면은 포스터 작업물과는 다르게 또 다른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전한다.
마지막은 앞선 구성에서 선보인 작업들을 극도로 단순화한 아이콘 작업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아이콘들은 작가의 작업 전반에 펼쳐져 있는 조형 언어를 압축한 기호로, 간결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장띵은 커다란 세계를 구상하고 그 안에 속한 다양한 인물들을 형성하며, 각각의 요소들에 자신의 이야기를 ‘장띵스럽게’ 담아내고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해낸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세련된 연출과 경쾌한 구성, 풍성한 색감으로 그려낸 장띵 작가의 유쾌하고 밝은 세계관을 담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작가와 관람객 간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대화의 장”이라며, “작가의 내면 세계를 독창적인 시각과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를 통해 ‘장띵스러운’ 것들로 가득한 작품들 사이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각자의 서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