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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데이터 백업, 클라우드 부담 느껴···웨스턴디지털, 설문 발표

긍정적인 인식 변화에도 저장 용량 제한, 시간 제약, 인식 부족에 대한 도전과제 남아있어

사진은 WDC 로고 (사진=WDC)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웨스턴디지털은 리서치스케이프와 함께 진행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가 데이터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백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터 백업을 하는 주요 이유로는 중요 파일 손실에 대한 우려(83%), 디바이스 저장 공간 확보(67%), 사이버 공격 대비(42%)가 꼽혔으며, 19%는 타인의 권유로 백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웨스턴디지털 스테판 만들(Stefan Mandl) 아시아태평양(APJ) 세일즈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세계 백업의 날(World Backup Day)은 데이터 백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아직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 한 번의 작은 실수로도 모든 데이터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실제로 응답자의 63%는 디바이스 오류, 실수로 인한 삭제 또는 사이버 공격 등으로 데이터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는 응답자 중 36%는 백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30%는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29%는 백업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응답했으며, 23%는 백업 방법을 몰라서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3%는 백업이 자동적이고 번거롭지 않다면 데이터를 더 자주 백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6,118명의 응답자 중 559명은 한국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글로벌 평균과는 다른 데이터 백업 습관을 보이며, 백업 방식 도입과 데이터 보호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신뢰도 높은 백업 전략으로 ‘3-2-1 백업 전략’이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복사본을 세 개 보유하되,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저장 매체에 저장하고, 그 중 한 개는 클라우드와 같은 외부 스토리지 저장소에 보관하는 방식을 뜻한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클라우드의 저장 용량은 빠르게 한계에 도달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무료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60%는 최근 6개월 내 저장 공간이 부족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56%는 유료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했으며, 35%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디지털은 일반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다 간편하게 데이터를 백업하고 증가하는 저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웨스턴디지털은 최대 26TB 용량의 NAS 전용 WD Red PRO CMR HDD를 비롯해 G-DRIVE 및 G-RAID 외장형 스토리지 솔루션 등 26TB 기반의 제품군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이 신규 제품군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및 콘텐츠 제작자들의 백업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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