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 SE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점이 바뀌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대규모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될 신형 아이폰 SE는 내부적으로 ‘V59’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SE 라인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퀄컴의 셀룰러 모뎀을 대체하는 애플의 첫 자체 모뎀 탑재, 페이스 ID 도입으로 인한 물리적 홈 버튼 제거, 그리고 최신 A18 칩 적용이 거론된다. A18 칩은 올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프로세서로,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폰 SE를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또한 현재 아이폰 SE의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3월까지 배송이 지연되고 있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에서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 동안 아이폰 판매량이 1%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아이폰 SE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돼 애플은 이번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