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하나금융투자·IBK투자증권·신한자산운용 투자···기업가치 900억 원 달해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이 총 14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은행 100억 원, 하나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30억 원, 신한자산운용 10억 원으로 총 140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로써 카닥 누적 투자액은 총 450억 원으로 늘어났다. 투자 유치 후 카닥의 기업가치는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닥은 확보한 투자금으로 향후 자동차 정비, 타이어, 자동차 보험 가입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다양한 서비스를 카닥 앱 하나로 모두 제공하는 ‘슈퍼앱’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닥은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와 정비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외장 수리비용 견적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엔진오일 및 타이어 교체 서비스, PB 상품 판매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비스 시작 이후 카닥의 현재 누적 거래액은 4천억 원을 돌파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도 32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현철 카닥 대표는 “이번 투자로 정보비대칭이 심한 자동차 관리 시장에서 8년간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해 온 유일한 기업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카닥의 충성도 높은 정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영역에서 정비소용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및 커머스 시장으로 사업 확장이 기대된 점이 이번 투자를 유치하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이번에 마련된 투자금은 제품개발을 위한 우수 인재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데 사용해 카닥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