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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 비중 80% 이상"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속에서도 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 (사진=포르쉐)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포르쉐 AG가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 비중이 80퍼센트 이상이 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포르쉐는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전년 동기 44억 유로 증가한 331억 유로로, 15퍼센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은 11억 유로 증가한 53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은 16.0퍼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해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30만대가 넘는 30만1천915대의 차량을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 베스트 셀링 모델은 마칸과 카이엔이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이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1천296대 인도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코닉 모델 911 역시 3만8천464대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타이칸은 100퍼센트 포르쉐이며, 기존 및 신규 고객, 전문가, 미디어 등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앞으로 전동화 제품의 범위를 더욱 늘려, 2025년에는 미드 엔진 스포츠카 718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유럽 시장에 인도된 약 40퍼센트의 차량이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전동화 모델이었다. 포르쉐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는 “2025년까지 판매 모델의 50퍼센트를 전동화하고, 2030년이면 순수 전기 구동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퍼센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야심찬 목표를 위해 포르쉐는 파트너와 함께 충전소는 물론, 브랜드 자체의 충전 인프라에도 투자한다. 배터리 시스템 및 모듈 생산과 같은 핵심 기술에도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새롭게 설립된 셀포스 그룹에서는 2024년까지 양산차에 포함될 고성능 배터리 셀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한편 올리버 블루메는 “탁월한 수익성을 반영한 이번 성과는 반도체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르쉐만의 가치 창출 성장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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