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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한 특별휴가 시행

금융권 최초...타 금융권 및 계열사까지 확대 적용 기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홈페이지 캡처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노조는 조합원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한 특별휴가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은행측은 향후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시, 유급휴가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노사협의회 논의와 별도로 밝혔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8일부터 2021년 2/4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정부의 시책에 따라, 조합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을 접종할 경우 접종일을 포함해 최대 3영업일까지 공가를 의무적으로 부여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은행측은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임직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상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접종 당일과 익일 이틀간의 유급휴가가 자동 부여된다.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부점장 판단 하에 별도 증빙 없이도 1일의 추가 공가 부여 등 최대 3일의 공가(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이번 결정에 따라 타 금융권 및 계열사에까지도 휴가 도입 논의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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