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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포항공대 연구진, 3차원 나노 프린팅 개발

산업 제조 기술 혁신 기대

에어로졸 기술을 이용해 3차원 나노 구조물 수천 개 이상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3차원 나노 프린팅 구조도(사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기계공학부 최만수 교수팀이 포항공과대학교 노준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100나노미터 수준의 3차원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위 기술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4월 1일 온라인 게재됐다고 밝혔다. 기존 기술로 제작 가능한 구조물 크기의 1/100도 되지 않는 3차원 나노 구조물을 한 번에 수천 개 이상 제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폴리머나 잉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며 건식 방법으로 금속 나노 에어로졸을 발생시킨 후 조립해 불순물을 최소화한 초고순도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상용화되면 3차원 나노 금속 구조물까지 실용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제조 기술의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은 높은 민감도의 3차원 나노 센서, 집적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 나노 전자소자 등의 제작이 가능해 기존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연구책임자인 최만수 서울대 교수는 “10여년간 대학원생들과 함께 에어로졸 기술을 이용하는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한 결실을 보게 돼 기쁘고 이 연구로 말미암아 혁신적으로 발전할 우리나라 산업 제조 기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노준석 포항공대 교수는 “이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은 음의 굴절률, 슈퍼렌즈, 투명망토 기술로 알려진 메타 물질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나노미터 수준의 임의 형상 3차원 구조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생산 기술로써 메타 물질 분야의 실용화에 한발 다가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서울대, 포항공대, 그리고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글로벌프론티어 멀티스케일 에너지시스템 연구단과 파동에너지 극한제어 연구단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 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사업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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