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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아이패드·맥 판매량 공개 않는다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애플 매출이 덜 투명해진다. 

애플은 앞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일(현지시간)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매출과 함께 세부 항목별로 단말기 판매 대수도 밝혔다. 이제는 제품별 매출만 공개할 예정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재무 성과를 살펴본 결과, 3달간의 단말기 판매 대수만으로 근본적인 애플 재정 상태를 나타낼 수 없다”라며 “경쟁사도 단말기 판매 대수를 밝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애플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분기 141억달러(15조97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 629억달러(약 71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4690만대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 증가한 수치로 매출 성장률과 차이를 보인다. 이를 두고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을 예상하고 수치를 숨기려는 것이라고 꼬집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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