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에 치여 보행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씨넷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 시에서 40대 여성 보행자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시험운행하고 있던 자율주행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건으로 우버는 미국 전역 자율 주행차 시험운행을 중단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운전자가 타고 있긴 했지만 자율 주행 상태로 운전 중이었다. 차량 안에 승객은 없었다. 보행자는 사고 당시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해당 차량이 보행자 주의 구역으로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우버는 사고 직후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던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버는 2016년 펜실베이니아 주, 애리조나 주 등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를 낸 적이 있어 비판의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사망 사고로 자율 주행 기술의 안전성 논란이 심해지고 있다. 미 의회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대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버뿐 아니라 구글이나 테슬라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