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iOS 11.2.6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인도 텔루구어가 포함된 특정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면 메시지 앱이 다운되는 문제 때문이다.
이 문제는 지난 주 미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인도 텔루구어가 포함된 문자를 메시지 앱이나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로 상대방에게 보내면 상대방이 쓰는 앱이 다운된다. 또 이 문자를 복사했다가 붙여 넣는 순간 거의 모든 앱이 다운된다.
이번에 공개된 iOS 11.2.6 업데이트와 맥OS 10.13.3 업데이트, tvOS 11.2.6과 워치OS 4.2.3을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업데이트 용량은 아이폰7 기준 32.1MB다. 또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iOS 11.3 베타 버전을 이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했다면 이 문제와 무관하다.
영어나 프랑스어 등이 아닌 아랍어, 혹은 인도 문자가 메시지 앱을 다운시키는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아랍어가 포함된 특정한 문장이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고, 올 초에는 웹사이트 미리보기가 메시지 앱을 다운시키는 버그가 발견되기도 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