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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에 직접 비추는 인텔 스마트 안경, 바운트 등장

디버지 “LCD나 버튼, 제스처나 렌즈 없다”…실제 출시 여부는 불투명

인텔이 개발중인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안경, 바운트가 공개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Image courtesy of THE VERGE)

인텔이 개발중인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안경, 바운트가 공개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 디버지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이 시제품을 단독 공개했다.

디버지에 따르면 바운트는 인텔 뉴디바이스그룹이 개발중인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기능 조작을 위한 LCD나 버튼도 없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뿔테 안경과 닮았다.

그러나 저출력 레이저와 홀로그래프 반사체를 이용해 망막에 간단한 이미지를 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먼저 안경 테 오른쪽에 달린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400×150 화소 단색 그림을 비춘 다음 이를 다시 망막에 반사시키는 방식이다.

바운트가 내장한 레이저 프로젝터의 출력은 인체에 무해한 클래스1 수준이다.

(Image courtesy of THE VERGE)

이때 쓰이는 레이저 출력은 별도 인증이 필요 없을 만큼 낮은 클래스1 수준이다. 이는 망원경이나 확대경에도 널리 쓰이며 눈에 노출되어도 안전한 수준이다. 인텔 관계자 역시 “바운트는 클래스1 레이저 중에서도 매우 약한 영역의 레이저만 이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필요한 전원은 안경테 오른 쪽에 넣은 배터리로 공급받는다. 인텔은 배터리 지속 시간을 최대 18시간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운트는 이르면 올 연말 소수의 개발자들에게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이 제품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시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인텔은 2016년 아톰 프로세서와 가상현실 헤드셋을 결합한 프로젝트 알로이를 공개했지만 2017년 제품 출시는 취소됐다.

인텔 바운트 착용 영상(디버지)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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