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니콘 고성능 DSLR 카메라, D5가 우주로 간다. 니콘이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니콘은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니콘 D5 53대를 주문해 납품을 완료했으며 이 카메라는 우주비행사의 지상 훈련이나 국제우주정거장 안에서 쓰일 에정이다”라고 밝혔다.
니콘 D5는 CES 2016에서 처음 공개된 플래그십 DSLR 카메라다. 자체 개발한 FX포맷(36×24mm) 풀프레임 센서를 달았고 유효 화소수는 2천82만 개다. 감도는 확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ISO 100-102400까지, 확장하면 ISO 50-3280000까지 선택할 수 있다.
NASA는 2009년에도 DSLR 카메라인 D3S 11대, AF-S NIKKOR 14-24mm f2.8G ED 렌즈 7개를 구입했다. 니콘은 “NASA가 구입한 D5는 2009년 D3S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개조나 개량을 거치지 않은 시중 제품”이라고 밝혔다.
니콘은 1971년 우주탐사선 아폴로 15호에 특별히 개조된 니콘 포토믹 FTN과 니코르 렌즈를 공급한 뒤 지금까지 F3, F3, D2XS, D3S, D4 등을 국제우주정거장과 NASA에 공급해 왔다.
니콘이미징코리아 키타바타 히데유키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우주 연구에 기여해 온 니콘 카메라는 우주 외에도 남극 관측 공식 기자재로 활약하며 다양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을 통해 폭 넓은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