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출시된 음성비서 스피커는 대부분 집 안에서만 쓸 수 있었다. 아마존 에코는 물론 올 연말 출시될 애플 홈팟 역시 실내에서만 쓸 수 있다.
SK텔레콤이 8일 출시한 누구 미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비서를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다 필요할 때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원통형 본체는 높이 6cm, 지름 8cm으로 머그컵 절반 정도이며 무게는 219g으로 작은 음료수캔 수준이다. 크기는 작지만 기존 누구 스피커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누구 미니를 실제로 만든 곳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아이리버다. 아이리버는 제품과 패키지 디자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담당했다. 스피커 튜닝에는 고음질 오디오 기기인 아스텔앤컨을 만들며 쌓은 음향 기술이 투입됐다.
누구로 할 수 있는 일은 음악감상, 일정 알림, 날씨 검색, 주문 배달, 라디오, 온라인 쇼핑, 사전, 금융 서비스, 오디오북, 영화 서비스 등이다. 정가는 9만 9천원이며 오는 12일부터 3개월간 절반 수준인 4만 9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