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8월 31일 공개할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 TV 기술을 활용한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인 G6에 탑재되었던 2880×1440 화소 QHD+ 디스플레이에서 LCD 대신 P-OLED를 썼다. 화면 크기는 6인치이지만 상·하단 테두리(베젤)를 크게 줄였다. 화면 하단을 지키고 있던 LG 로고도 화면 뒤로 갔다.
디스플레이 패널로 OLED를 적용하면서 화면 응답속도와 명암비가 크게 향상되었다. UHD얼라이언스 기술인 HDR10을 지원하며 화면 설정에서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이용해 향상된 품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OLED 소자를 플라스틱 위에 배치해 충격에 강하고 전면 유리는 코닝 고릴라글래스5를 장착했다. 강화유리가 파손될 경우 이를 막아주는 비산방지 기술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번인 문제는 화소를 공기 중 산소와 닿지 않도록 보호막을 덧씌운 봉지 기술, 화소의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스캐닝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최적화했다.
한편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LCD에서 OLED로 교체하고 화면 위 테두리를 20% 가량 줄였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V시리즈 스마트폰이 내세웠던 세컨드 스크린은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는 오는 8월 31일 IFA를 통해 V30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출시 일정과 출고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