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오큘러스리프트가 3월에 이어 4개월만에 또 가격을 내렸다. VR 헤드셋과 터치 컨트롤러 2개를 묶은 세트를 앞으로 6주간 399달러(약 46만원)에 살 수 있다.
오큘러스는 지난 3월 초 오큘러스리프트 가격을 기존 800달러(약 91만 3천원)에서 598달러(약 68만 5천원)로 한 차례 내렸었다. 이번에 가격 할인이 적용되면서 전체 가격은 399달러(약 46만원)로 내렸다. 이는 HTC 바이브의 1/3 수준이고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를 제외한 플레이스테이션VR 세트보다 20만원 가까이 싸다.
단 이번 가격 할인은 앞으로 6주간만 적용되는 특가다. 또 오큘러스리프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최소한 엔비디아 지포스 GTX 970 이상, AMD 라데온 R9 290 이상 그래픽카드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PC가 따로 필요하다.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채굴 바람이 불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힘들어진 상태다. 오큘러스리프트를 장만하고도 그래픽카드를 구하지 못해 묵혀두는 사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오큘러스리프트는 오큘러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해외배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내 주소지를 갖춘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배송료와 부가세 등을 감안할 경우 국내 구매시 실제 가격은 55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