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12/8)부터 중국 선전에서 진행하는 기술 컨퍼런스인 WinHEC 2016에서 혼합현실(MR) 콘텐츠를 즐기는데 필요한 컴퓨터 최소 사양을 공개했다.
혼합현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017년 상반기 출시할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탑재되는 가상현실 기술이다. PC에서 만든 물체를 헤드셋으로 바라보는 실제 풍경에 조합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가구나 각종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전에 홀로렌즈를 이용해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보고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혼합현실 최소 사양은 다음과 같다.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리프트 등 1세대 가상현실 헤드셋보다는 요구사항이 낮고 게임용 노트북으로도 무난히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 프로세서 :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갖춘 인텔 모바일 코어 i5 듀얼코어 (7200U 이상)
· 그래픽 : 다이렉트X12를 지원하는 인텔 HD그래픽스 620 이상
· 메모리 : 8GB 이상 (내장그래픽 이용시 듀얼채널 필요)
· HDMI : HDMI 1.4, 2880×1440 (60Hz) / HDMI 2.0, 2880×1440 (90Hz)
· 디스플레이포트 : DP 1.3+, 2880×1440 (90Hz)
· 저장공간 : 100GB 이상 (SSD 권장)
· USB : USB 3.0 타입A나 USB 3.1 타입 C(디스플레이포트 모드 작동시)
· 블루투스 : 블루투스 4.0 이상
현재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글로벌 PC 제조 업체가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출시에 맞춰 299달러(한화 약 34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는 헤드셋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3글래시즈 등 중국 업체도 참여할 것이며 홀로렌즈 개발자 버전이 중국 당국 인증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2017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베타버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최신 버전은 빌드 14986이며 음성비서 기능인 코타나를 이용해 컴퓨터를 켜고 끄며 중국어 음악을 인식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