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iOS용 앱에서 과다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지적을 받은 포켓몬 고 앱이 결국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회사인 나이안틱이 미국시간으로 12일 문제를 수정한 앱을 공개했다.
포켓몬 고 앱은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구글 계정이나 포켓몬닷컴 계정을 이용한다. 하지만 iOS용 앱으로 로그인하면 구글 계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요구한다는 것이 문제로 꼽혔다.
12일자로 업데이트된 앱은 전체 권한 대신 이메일 주소만 이용한다. 단 이전에 허용한 구글 계정 접근 권한을 취소한 다음 다시 로그인할 필요가 있다.
포켓몬 고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게임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 관련 논란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개인정보에 많은 관심을 가진 미국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앨 프랑켄도 “포켓몬 고가 지나치게 개인정보를 가져간다”며 우려했다.
그는 나이안틱 존 한케 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나이안틱이 이용자 동의 없이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모으고, 이용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곱 가지 질문에 한달 뒤인 8월 12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