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반도체

사물인터넷 겨냥한 블루투스 5 규격 등장

저전력 모드에서 도달거리 네 배, 속도 두 배 늘었다

블루투스SIG가 속도와 도달거리를 향상시킨 새로운 규격인 블루투스 5를 발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블루투스 규격을 총괄하는 비영리단체인 블루투스SIG가 속도와 도달거리를 향상시킨 새로운 규격인 블루투스 5를 발표했다.

블루투스 5는 지난 2013년 12월 블루투스 4.1이 나온 뒤 2년만에 등장했다. 휴대기기용 저전력 규격은 웨어러블이나 드론, 가정 자동화 기기나 스마트 전구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겨냥해 전파 도달거리는 네 배로 늘리고 전송 속도는 두 배로 끌어올렸다. 이미 2015년 11월 블루투스SIG가 이런 계획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블루투스 5를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정보를 블루투스로 전달할 수 있다.

(Image courtesy of estimote.com)

사물인터넷 이외에 블루투스 5가 공을 들이는 분야는 또 있다. 블루투스를 켠 스마트폰에 각종 신호를 보내 할인 쿠폰이나 구매 정보, 위치 정보 등을 알려주는 비컨이다. 블루투스 5를 활용하면 개인에 맞는 유용한 정보를 인터넷 접속 없이도 블루투스를 통해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호우 주의보, 긴급지진속보 등 재난 관련 경보도 블루투스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블루투스 5를 적용한 제품은 이르면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사이에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투스SIG는 2020년이 되면 사물인터넷 기기 중 1/3 이상이 블루투스를 내장할 것이며 블루투스를 내장한 비컨은 3억 7천100만 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