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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간 펩시 스마트폰 "中서 소셜펀딩에 실패"

목표액 300만 위안의 절반에 못 미치는 금액만 모여

펩시코가 중국에서 출시하려고 했던 펩시 스마트폰 출시가 결국 무산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펩시코가 중국에서 출시하려고 했던 펩시 스마트폰 출시가 결국 무산됐다. 소셜펀딩으로 필요한 자금인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5천200만원)을 모으려던 계획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사이트인 징둥상청(京东商城, JD닷컴) 계열사인 징둥금융을 통해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징둥금융 사이트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펩시는 중국이동통신(中国移动通信, 차이나 모바일)에서만 쓸 수 있는 P1모델, 중국이동통신과 중국연통(中国联通, 차이나 유니콤)에서 모두 쓸 수 있는 P1s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두 제품 모두 5.5인치 풀HD(1920×1080 화소) 디스플레이와 1.7GHz 프로세서, 2GB 메모리를 장착했고 지원하는 이동통신사 이외의 하드웨어 성능은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5.5인치 풀HD(1920×1080 화소) 디스플레이와 1.7GHz 프로세서, 2GB 메모리를 장착했고 지원하는 이동통신사 이외의 하드웨어 성능은 동일하다. 펩시는 699위안(한화 약 12만 9천원)을 후원하면 P1S 한 대, 499위안(한화 약 9만 2천원)을 후원하면 P1 한 대를 주겠다며 모금에 나섰다.

하지만 마감일인 12월 3일까지 총 1만 2천명이 참여했고 목표액의 절반 이하인 130만 위안(한화 약 2억 4천만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펩시가 직접 만드는 스마트폰이 아닌데다 바탕화면과 펩시 로고만 들어가서 희소성이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던 모양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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