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힐튼 월드와이드 계열인 콘래드 서울)
카드 정보가 유출되어 곤욕을 치른 스타우드 호텔 체인에 이어 힐튼도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18일에서 12월 5일까지, 혹은 2015년 4월 21일부터 7월 27일까지 힐튼, 콘래드 등 호텔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적이 있다면 명세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힐튼 월드와이드는 미국시간으로 24일 글로벌 브랜드 담당 짐 홀타우저 부사장 명의로 공개서한을 내고 “POS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침입해 카드 명의자 이름과 카드 번호, 3자리 확인 코드와 유효 기간이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힐튼 멤버십인 힐튼 아너스 관련 정보나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힐튼 월드와이드는 2014년 11월 18일에서 12월 5일까지, 혹은 2015년 4월 21일부터 7월 27일까지 힐튼, 콘래드 등 호텔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적이 있다면 신용카드 명세서를 주의깊게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에게도 1년간 신용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우드 호텔 체인과 달리 힐튼 월드와이드는 정확히 어떤 호텔에서 문제가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호텔 POS 시스템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에는 전세계 24개 지점을 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었고, 10월에는 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트럼프 호텔 콜렉션에서도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었다. 이들 호텔에서 묵거나 식사를 하면서 신용카드를 쓴 적이 있다면 카드를 재발급 받는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