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미지의 전기 자동차 기업 ‘패러데이 퓨처’가 오는 2017년 첫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공장 건립을 위해 10억달러(한화 약 1조1천38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18개월 전 캘리포니아 가데나 지역에 설립된 패러데이 퓨처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나 정보가 없어, 미스테리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럼에도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전기와 관련된 유명한 과학자의 이름을 기업명으로 화제가 됐다.
패러데이 퓨처는 현재 공장 부지로 캘리포니아, 조지아, 네바다, 루이지애나를 포함해 여러 지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건립 위치는 수 주 내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닉 샘슨 패러데이퓨처 수석 부사장은 “미국에 10억달러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립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최첨단 기술 뿐 아니라 올바른 지역사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가 공장 건립 비용인 10억달러를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의 IT기업 르티비의 지아 유에팅 회장을 지목하기도 했다.
현재 패러데이 퓨처에는 400명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그 중에는 전 테슬라 제조 책임자였던 더그 랙혼을 비롯해 BMW I3와 i8의 콘셉트 디자인으로 유명한 리차드 킴 등이 합류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연말까지 직원을 500명까지 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