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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첫 스마트폰은 "40만원 패블릿"

“자급제 시장 해볼만⋯유니바디 디자인이 강점”

한국레노버가 19일 6인치대 패블릿 ‘팹플러스’(PHAB Plus)를 공개하고 20일(화요일)부터 11번가를 통해 독점 판매한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한국레노버가 19일 6인치대 패블릿 ‘팹플러스’(PHAB Plus)를 공개하고 20일(화요일)부터 11번가를 통해 독점 판매한다. 이 스마트폰은 퀄컴 옥타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6.8인치 풀HD(1920×1080 화소)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음장효과 등 엔터테인먼트에 중점을 뒀다. 가격은 39만 9천원으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레노버가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인터넷 서핑 등 큰 화면으로 쓰기 위해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한계가 6.8인치다. 화면이 커질수록 영화, 게임, 쇼핑 등 콘텐츠를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이 내놓은 자료를 보아도 오는 2020년에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연간 12억대 이상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상황에서는 자급제도 해 볼만”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현재 상황에는 오픈마켓에 자급제 폰으로 제품을 출시해도 될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그동안 스마트폰 진출 계획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이동통신사를 통해 프리미엄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팹플러스는 11번가를 통해서만 판매하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고기능·고사양 프리미엄 모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강용남 대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동통신사 약정없이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구매하는 모델이 성장중이다. 몇년 전만 해도 이동통신사를 통해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현재 상황에는 오픈마켓으로 출시해도 될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가까워진 디자인이 강점

팹플러스는 유니바디 메탈 디자인을 적용한 일체형 스마트폰이다. 이런 디자인은 굳이 애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스마트폰이 쓰고 있다. 한손 조작 기능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 도입되어 있다. 에이수스 폰패드7 LTE등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LTE 데이터를 결합한 모델도 나왔다. 돌이켜보면 팹플러스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스마트폰이다.

이에 대해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지금까지 나왔던 7인치 패블릿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이고 두꺼웠다. 하지만 팹플러스는 훨씬 스마트폰에 가까운 모양으로 나왔다”며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팹플러스는 6.8인치 화면을 장착했지만 두께는 7.6mm를 유지했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없을 것”

중국산 스마트폰이 각종 개인정보를 이용자 모르게 빼돌린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더구나 레노버는 노트북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때문에 개인정보 관련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올 상반기 슈퍼피시 비주얼 디스커버리, 하반기 레노버 서비스 엔진 등이 기억에 새롭다. 스마트폰은 연락처, 사진 등 개인정보가 집중되는 기기이기 때문에 불안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강용남 대표는 “레노버 노트북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는 사실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팹플러스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도 5.0(롤리팝)을 거의 그대로 담았다. 한손모드 등 편의 기능 이외에 다른 인위적인 소프트웨어는 탑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식버전이 나온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 업그레이드 일정에 대해 묻자 “팹플러스도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나오는 대로 OTA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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