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WD가 저전력·보급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인 ‘WD 그린’ 시리즈 전 제품을 ‘WD 블루’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다섯 가지로 나눠놓았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라인업을 네 개로 줄여 소비자가 제품을 고를 때 고민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WD 그린 시리즈는 2007년 ‘WD 그린파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 WD가 내세운 WD 그린파워의 장점은 저전력, 저발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이었다. 2007년 당시 보도자료에서 WD는 “기존 1T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13.5W의 전력을 쓰지만 WD 그린파워 1TB 제품은 5W 이상 낮은 8.5W만 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6TB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WD 그린 라벨이 붙은 제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라인업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 제품은 WD 블루 라벨을 붙인 후 시장에서 계속 판매된다. 단 모델명 마지막 알파벳은 ‘X’에서 ‘Z’로 바뀐다. 예를 들어 4TB 제품인 ‘WD40EZRX’는 ‘WD40EZRZ’로, 6TB 제품인 ‘WD60EZRX’는 ‘WD60EZRZ’로 이름이 바뀐다.
그동안 하드디스크의 용도에 따라 색상을 구분해 왔던 WD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일반 소비자용 ‘WD 블루’, 전문가나 워크스테이션용 ‘WD 블랙’, NAS(네트워크 저장장치)용 ‘WD 레드’, 영상 녹화 시스템용 ‘WD 퍼플’ 등 네 종류로 나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