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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온라인 게이머 노린 '지포스 GTX 950' 출시

최적화 모드로 지연시간 줄여

엔비디아가 보급형 그래픽칩셋인 지포스 GTX 950을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식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에이수스가 출시한 지포스 GTX 950 탑재 그래픽카드)

엔비디아가 온라인 게임을 고화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보급형 그래픽칩셋인 지포스 GTX 950을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식 공개했다.

지포스 GTX 950은 쿠다 코어 768개를 내장했고 28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그래픽 메모리는 GDDR5 2GB를 쓰며 출력 단자는 디스플레이포트 1.2 3개, HDMI 2.0 1개, 듀얼링크 DVI 1개 등 최대 5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전원 공급은 6핀 케이블을 이용하며 최대 90W를 쓴다.

“LoL·도타2 실행시 지연 시간 줄였다”

지포스 GTX 950은 지포스 GTX 650에서 한계를 느끼는 게이머를 위해 나온 제품이다.

지난 11일 진행된 제품 사전 브리핑에서 엔비디아 제품 담당 저스틴 워커 매니저는 “지포스 GTX 950은 2012년 출시된 그래픽칩셋인 지포스 GTX 650을 쓰는 게이머를 위해 나온 제품이다. 지포스 GTX 650으로는 배틀필드4나 GTA 5 등 최신 게임을 더 이상 원활하게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포스 GTX 950은 최신 게임 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LoL), 도타2 등 MOBA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도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지포스 GTX 650에서는 화면을 마우스로 클릭한 뒤 컴퓨터가 반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80ms인 반면 지포스 GTX 950은 처리 속도를 높이고 최적화를 통해 지연 시간을 50% 가량인 45ms까지 낮췄다.

지포스 GTX 950을 탑재한 그래픽카드 가격은 159달러(한화 약 19만원) 선이며 에이수스, msi, 조택 등 국내외 제조사가 출시 예정이다. 또 지포스 GTX 950 출시에 따라 지포스 GTX 750 Ti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가격은 119달러(한화 약 14만원) 선으로 내렸다.

지포스 GTX 950은 도타2에서 마우스 클릭 후 지연 시간을 50% 가량인 45ms까지 낮췄다.

게임 화면 중계 돕는 소프트웨어도 오는 9월 공개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950과 함께 게임 화면을 유튜브나 트위치 등으로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쉐어’도 함께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단축키를 누르면 현재 즐기는 게임 화면에 메뉴가 나타나며 이 메뉴를 통해 게임 화면 생중계나 녹화 설정이 가능하다.

게임스트림 코옵 기능을 이용하면 다이렉트X 9 이상으로 만들어진 3D 게임 화면을 다른 사람에게 1:1로 스트리밍할 수 있고 장애물이나 퍼즐, 중간 보스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게임의 경우 제어권을 넘겨받아 대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임 화면을 전송하려면 지포스 GTX 650 이상의 그래픽카드와 인텔 코어 i3-2100 이상의 프로세서가 장착된 컴퓨터가 필요하며 중계 화면을 시청하는 컴퓨터는 인텔 코어 i3-2100 이상의 프로세서만 달려 있으면 된다. 또 끊김 없이 화면을 보려면 7Mbps 이상이 보장되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쉐어는 오는 9월 초 초기 베타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쉐어를 설치하면 단축키를 눌러 나타나는 메뉴에서 게임 화면 생중계나 녹화 설정이 가능하다.
게임스트림 코옵 기능을 이용하면 다이렉트X 9 이상으로 만들어진 3D 게임 화면을 다른 사람에게 1:1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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