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담은 동영상을 한 번만 받기만 해도 외부에서 접근해 전화번호, 주소록, 사진 등 개인정보를 훔쳐갈 수 있는 ‘스테이지프라이트 버그‘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무료 앱인 ‘스테이지프라이트 디텍터‘는 해당 문제를 처음 찾아낸 보안업체 짐페리움이 개발해 공개했다. 앱을 실행한 다음 ‘분석 시작’(BEGIN ANALYSIS)을 누르면 문제점이 없는지 자동으로 진단한 후 결과를 알려준다. 만약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면 스마트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의 업데이트를 빨리 적용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5.1.1(빌드번호 LMY48B)을 탑재한 구글 넥서스5에서 해당 앱을 실행한 결과 스테이지프라이트 버그를 안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5.1.1(빌드번호 LMY47X)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S6(SM-G920S)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은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팩토리 롬 이미지를 공개한 상태이며 삼성전자도 조만간 보안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를 노린 공격이 계속되자 구글은 넥서스 기기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보안 업데이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와이어드를 통해 매달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