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드론을 날리다가 실수로 이웃집 지붕에 추락해서 경우, 조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몇 가지가 있다. 그냥 드론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이웃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드론이 자기 집 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이웃과의 관계보다 값 비싼 드론이 더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다리를 타고 꺼내오는 방법도 있다. 상식적인 생각이지만, 의외로 상당히 번거롭고 위험한 작업이다. 괜히 드론 꺼낸답시고 지붕이라도 파손하면 돌아오는 건 손해배상 청구서다. 낙상사고의 위험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해리센 호위스라는 이름의 유튜브 사용자는 보다 깔끔한 선택을 했다.바로 또 다른 드론으로 추락한 드론을 구출하는 방법이다.
그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며 “두달 전 내 룸메이트가 술에 취해서 내 작은 드론을 이웃집 지붕에 추락시켰어요. 2개월이 지난 다음 더 큰 드론을 업그레이드해서 고리를 매달고 작은 드론을 구출해왔지요.”라는 설명을 달았다.
해당 동영상은 마치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연상시킨다. 드론 하단에 카메라를 달고 잃어버린 드론을 찾아낸 다음, 조심스럽게 고리에 걸어 무사히 드론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한 개인이 드론을 되찾은 기발한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시사하는 바는 적지않다. 드론의 크기와 출력을 높이면 헬기가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드론이 충분히 각종 구조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음은 헤리센 호위스가 촬영한 드론으로 드론을 구출하는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