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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기기 늑장출시?" 블룸버그발 해프닝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 “완성도는 기대 못 미칠것”

윈도우10 탑재 PC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컴퓨텍스 2015에서 공개된 도시바 프로토타입)

윈도우10을 기본 탑재한 데스크톱PC나 노트북, 투인원 등 컴퓨터 제품이 윈도우10 출시 시기에 발맞춰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소동을 일으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마케팅 담당 유서프 메디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가 그 발단이다(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시 일정 이상 없다”

유서프 메디 부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윈도우10을 기본 탑재한 컴퓨터가 29일 이후 출시될 것이며 가을에는 연말 시즌을 위한 새로운 기기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미 7월 29일에 각종 기기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컴퓨터 업체들이 준비중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입장이며 블룸버그도 정정 보도를 낸 상태다.

윈도우10 완성본이 곧 OEM 파트너사에 전달되어 새 기기에 윈도우10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다. 레노버, HP,  델, 에이서를 비롯해 5~6개 OEM 파트너사들이 7월 29일에 윈도우10 기기를 내놓을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기기들이 나올 것이다.

“윈도우10 개발은 이미 끝났다?”

한편 윈도우10 개발이 이미 완성단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책임자인 게이브 아울은 미국시간으로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빌드 10162/10166 설치가 중단될 것이며 새 PC에 설치할 수 있는 ISO 파일 제공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9일부터 제공될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가 공급되는 채널을 테스트하고 버그나 문제점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웨이보 이용자가 공개한 윈도우10 완성본 캡처 중 일부.

(Screenshot courtesy of Weibo user BetaAsia)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한 이용자가 “윈도우10 완성본의 빌드는 7월 10일에 완성된 10240.16384이며 미국시간으로 오는 7월 15일 윈도우 파트너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공개된다”며 스크린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윈도우 비스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항상 완성본 빌드 숫자를 16으로 나눠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스크린샷의 진위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공개된 가장 최신 빌드는 10166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파트너사 관계자 역시 “윈도우10 완성본 개발은 모두 끝난 상태이며 7월 29일 예정대로 배포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7월 29일 출시를 위해 개발 일정을 당기다 보니 완성도는 기대에 못미칠 수 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윈도우10 완성본의 빌드 넘버와 공개 시기 등 상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윈도우10은 윈도우7 이상 컴퓨터에서 2016년 7월 말까지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이것만은 알아두세요‘를 참조하면 된다. 윈도우7이나 윈도우 8.1 정품이 설치된 컴퓨터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알림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알림 켜는 방법‘을 참조해 대처하면 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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