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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레티나 화면 코팅 벗겨짐 "더는 못참아"

美 소비자들 단체행동 나서…

애플 맥북프로 레티나에서 화면에 얼룩이 생기는 문제를 겪은 미국 소비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Photo courtesy of steingate.org)

애플 맥북프로 레티나에서 화면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를 겪은 미국 소비자들이 결국 단체 행동에 나섰다.

관련 문제를 겪은 미국 내 소비자들이 개설한 웹사이트 ‘스테인게이트‘에 따르면 맥북프로 레티나를 구입한 지 7개월 이후부터 화면에 얼룩이 생기기 시작한다. 화면 가장자리의 작은 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화면 전체가 얼룩지는 경우도 있다.

스테인게이트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 문제를 겪은 사람은 7월 12일 현재 2천928명에 이른다. BBC에 따르면 이런 문제는 흔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2013년에 생산된 제품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스테인게이트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 문제를 겪은 사람은 7월 12일 현재 2천928명에 이른다.

(Photo courtesy of steingate.org)

스테인게이트에 따르면 문제를 겪은 소비자가 애플스토어 등에 해당 제품을 가져가면 “보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외관 손상이다”라는 이유로 무상수리를 거부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해당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은 보증기간이나 애플케어 가입 유무에 관계 없는 무상수리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는 애플 팀쿡 CEO 앞으로 맥북프로 화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청원이 개설되어 있다. 지난 2월 개설된 이 청원은 2천500명의 서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법무법인인 ‘윗필드 브라이슨 & 메이슨’도 애플을 대상으로 단체소송에 나설 사람들의 명단을 모으고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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